2월 중순부터 피는 노루귀는 큰 나무들의 잎이 무성해지기 전에 꽃을 피워 번식하는 생존 전략을 가진 풀꽃이다.

꽃이 지면서 나오기 시작하는 잎의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해서 붙여진 노루귀는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피기 때문에 꽃말은 인내이다.

 

노루귀

                                                   이윤숙

귓볼에서 온몸으로

솜털 붙이고

마른풀 사이

고개 내민

호기심 많은 어린왕자

여기가 어디예요?

두리번두리번

별빛도

달빛도

아름다운 세상

흙바람도

풀바람도

새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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