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필수 낙안면 이장협의회장

 

박필수 낙안면 이장협의회장에게 ‘낙안면 종합복지센터 건립’에 관한 자초지종을  들어보았다.

▶ 부지에 선정된 ‘동교저수지(동내 저수지)’는 어떤 곳인가? 

현재까지 (낙안면 주민들은) 위험 지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큰 사고가 있었던 곳은 아니다. 그러나 종합복지센터 부지가 저수지 밑에 있 으므로 천재지변에 대한 우려를 많이 하는 편이다. 

▶ 복지센터 시설제안 배경은? 

사실 건립 예정인 종합복지센터는 낙안면 주민들이 원하는 건물이 아니다. 
국비를  받아 진행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시설은 ‘다목적 강당’이다. 
처음에 우리가 시에 건의할 당시 이 부분을 언급했지만 정작 국비공모사업에는  ‘종합복지센터’로  선정된 것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 이다. 우리는 ‘다목적, 마을행사 개최 를 위한’ 개념의 시설을 원했지만(상 사면에 있는 다목적 강당과 같은)낙안종합복지센터는  ‘여가시설’의  개념이다. 
그런데도  낙안면  주민들은  우리가 필요한 시설 건립을 위해 십시일반했다. 약 10년 전, 순천시에 이에 대해 건의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땅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수렴해주지 않았다.그러던 중 공모제로 뽑힌 면 장이 적극적으로 나서 도화선을 당겼다.

▶ 주민 모금 진행은 어떤가? 2019년 현재, ‘주민의 모금으로 복 지센터를 짓는다’ 이런 이야기는 시대에 맞지 않은 이야기다. 

그리고 생활 형편이 여의치 않은 주민들에게 몇십 만 원씩 모금을 진행해 부지 매입 비용을 마련했다. 하지만 아직도 금액이 모자란 상황이 다. 
자식들에게 전화 걸어 돈을 부치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면 자식들은 이장들한테 전화해서 다시 확인하곤 했다.  

▶ 이장단협의회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낙안면은 전국 최초로 ‘공모제 면장’을 통해 면장을 뽑았다. 주민들은 (면장에게) 기존의 공무원보다 좀 더 열의를 가지고 낙안면을 위해 일해줄 것이라 기대를 걸었 었다. 
그런데  (면장은)열정은  넘치지만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나온 갈등으로 인해 몇 몇 주민들은 반감을 품은 상황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번 낙안종합복 지센터 건립 추진은 조금 성급했다고 생각한다. 

▶ 할 말이 있다면? 
주민들 쌈짓돈 모아 진행된 일이므로 낙안면민들은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낙안면  종합복지센터’ 건립은 추진됐지만, 꼭 필요하다고 묻는다면... 
“글쎄.”

저작권자 © 순천광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