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황우 순천언론협동조합 이사장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는 새해가 되면 지난 한해를 반성하고 낯선 희망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곤 합니다. 2020년 경자년( 更子年 )은 쥐띠 해입니다.

쥐는 좀 징그럽기도 하고 해악을 주기도 하지만, 사람과 오랫동안 함께 헸던 동물로서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2019년 한 해가 지났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저출산, 고령화, 기후변화, 양극화와 같은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풀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연대와 참여가 필요한 시기지만, 대부분 개인이 혼자 일상을 보내는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1코노미’ 현상도 더욱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2019년 기해년( 己亥年 )은 돼지띠였습니다.
우리 언협은 ‘2019년 정기총회’를 통해 부족한 저를 이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저는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조합원님께 순천언협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공동체 회복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의 시점에 지난 한 해를 평가해 보면 언협과 광장신문에 많은 일과 시도가 있었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았고 일정부분 성과를 이룬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시, 2020년의 풍요와 희망을 이야기할 때입니다.

우리 언협은 광장신문을 통해 다소 미흡하지만, 2020년에도 “바른 주장을 펴고 사실을 그대로 전 하는 정론직필( 正論直筆 )”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시민 간 상호작용을 돕고 지역사회의 현실 문제의 해법을 고민하는 메신저(전달자)가 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진리가 갖는 보편성, 불변성, 절대 성의 가치로 합리적 이성을 추구하는 러더(방향키)가 되고자 노력 할 것입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지만 글은 힘(권력)보다 오래간다는 신념으로 광장신문이 케렌시아(Querencia)와 소확행( 小確幸 ) 의 안식과 행복함이 넘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조합원님, 구독자님!

2020년 새해 첫 희망 편지를 올립니다.
처음처럼, 지금처럼, 지속적인 동행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0년! 조합원님과 독자님의 가정에 풍요와 희망, 기회의 한해이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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