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20 개 시민단체가 순천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학교 무시험 배정 방식'의 전면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10월11일 순천시 중학교 배정위원회는 내년부터 '학생이 100% 희망하는 학교 기준 배정'안을 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최종 결정안은 교육청의 검토를 거쳐  11월 8일 공고 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부터 순천시는 근거리를  기준으로 한 권역별 단위로 중학교 배정을 해왔다.

 

그러나  신도심은 인구수가 늘어나면서 학교의 신설 및  학급 수가 증설되는 반면에, 구도심의 중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학교가 이전되거나 학급수가 감축되면서 학습 환경이 위축고 있다. 

 

한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부 신도심 지역의 학부모들이 근거리를 이유로 특정 중학교에 배정을 요구하는 민원까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순천지역의 중학교 배정 방식의 논란에 대해 오히려 현행 '근거리 우선 배정에 대한 폐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순천교육공동체시민회의 등 20여 개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순천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학교 근거리 배정 방식'의 전면 폐지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전라남도교육청이 단일 학군 학생 희망 100% 배정 방식을 고시했음에도 이 방식을 진행하고 있는 여수시, 목포시와는 달리 순천시만 신도심 지역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제기에 굴복해 단거리 배정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매년 학부모들의 민원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근시안적인 해결책으로 민원 해소에만 급급하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목포나 여수지역은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대비해서, 최저학급수와 최고  학급수를 지정, 균등한 교육환경조성이라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중학교 배정을 두고 교육지원청의 전향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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